안녕하세요. 이민제 입니다.


이번에는 쏘카로 신형 올뉴 투싼 디젤 SUV를 시승하게 되었는데요.

쏘카는 참, 한 번 씩 차를 타보기에 좋은 것 같아요.


스파크 오너로써 한 번 이 차가 매력적인 차인지 시승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투싼은 현기차 브랜드이잖아요?


저는 지금까지 현기차를 2대를 몰아보았는데요. 아반떼MD 와 더뉴K7을 몰아보았었습니다.

물론 모두 팔고 지금은 최고의 스포츠카 스파크를 타고 있지만 말이죠.


아반떼MD를 탔을 때 솔직히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인터넷에서는 피쉬테일 현상을 많이들 비난하셨지만, 저는 뭐 나쁘지 않았거든요?


K7도 광활한 실내 공간으로 인해서 매우 편하게 탔었구요.

그리고 K7은 다른 현기차에 비해서 하체가 조금 단단한 편이어서 드라이빙하는 재미도 약간 있었습니다.


제 수준이 이정도에요. 저는 무슨 서킷을 달리는 전문 레이서도 아니고, 자동차 전문가도 아닙니다.

그냥 자동차만 있어도 감사하는 서민이라고 보시면되요.


그 서민의 기준으로 시승기를 올려봅니다.


시작해 볼까요?


1. 올뉴 투싼의 외관 디자인 분석 평가 (10점 만점에 9.5점)


 

(올뉴 투싼의 정면 사진. 이제는 거의 싼타페와 동급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올뉴 투싼(이제부터 그냥 투싼이라고 할께요.), 앞모습만 보면 싼타페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가끔씩 지나가다가 투싼을 보게 되면 "싼타페인지 투싼인지 뒤의 엠블럼을 확인" 해봐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과거에는 확실히 투싼과 싼타페의 디자인이 달랐지만 이제는 현대 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틱 스컬프쳐"를 실현하기 위해서 모두 비슷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구형 투싼에 비해서 신형 투싼은 앞모습이 웅장하고 듬직합니다. 앞모습의 디자인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올뉴 투싼의 옆모습 사진. 길이가 상당히 길어보인다.)


현대 자동차의 SUV들은 점점 높이가 낮아지고, 날렵하게 바뀌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싼의 경우 높이는 낮아진 대신, 차의 길이가 길어져서 확실히 샤프한 느낌을 줍니다. 옆모습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올뉴 투싼의 대각선 모습 사진)


대각선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어때요? 제가 현기빠는 아니지만, 중소형 SUV 치고는 확실히 단단해보이고 듬직해 보이죠? 정말 구형 투싼과는 확실하게 비교가 됩니다. 대각선 모습도 좋아요. 저는 이번 올뉴투싼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올뉴 투싼의 뒷모습 사진)


투싼의 뒷모습도 나쁘지 않아요. 앞모습에 비해서 약간 심심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중소형SUV 급에서는 괜찮은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디자인으로만 따진다면 싼타페의 가격이 부담되시는 분들에게 충분히 투싼을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뉴스포티지 보다 더욱 단정한 이미지로 어떤 자리나 상황에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외관 크기와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파크를 타다보니까 주변 시선들이 가끔씩 신경쓰일 때가 있거든요. 가끔 무시당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올뉴투싼 오너라면 어디가서든 그런 무시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좋아요. 디자인.


2. 올뉴 투싼 실내 디자인 및 크기 분석 평가 (10점 만점에 9.5점)


 

(투싼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조금 심심하기는 하지만, 보통 SUV들의 실내 디자인이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을 추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물론 쏘카에서 공급하는 투싼은 깡통차량이겠죠. 그래서 실내 디자인이 조금 허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실내디자인 때문에 차가 저렴해보인다고 생각하지 않구요. 실내가 블루 계열의 불빛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좋았어요. 차량 실내 디자인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참고로 초중고 시절, 미술 과목 한번도 수를 놓쳐본적이 없답니다. 크크.


(특히나 이민제가 가장 신경쓰는 실내 뒷자리 레그룸 공간 크기. 어떤 차를 타던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이다. 아주 넓다고 볼 수는 없으나 이정도면 충분하다. )


현대차의 장점은 확실히 실내룸 공간 확보가 좋다는 것이죠. 특히 뒷공간 레그룸 공간이 현기차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이죠. 쉐보레 계열의 차량들은 레그룸이 정말 "욕" 나오잖아요? 확실히 뒷 공간이 아주 광활하지는 않지만 충분합니다. 4인가족 타기에는 말이죠. 


(기본적인 시트 디자인. 시트는 상당히 심플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나쁘지 않다. 착좌감도 좋고, 시트 엉덩이 부분이랑 등받이가 시원시원하게 큼직큼직해서 그냥 편하게 탈 수 있다.)


투싼의 시트 디자인은 딱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합니다. 저는 괜히 엠보싱 화려하게 넣은 시트 보다, 이렇게 그냥 단순하고 편하게 된 시트도 괜찮더라구요. 스트는 무엇보다도 편안해야 하잖아요? 스파크 시트에 비하면 만족스럽습니다. 


(2열 폴딩이 가능한 트렁크의 크기.)


제가 또 중요하게 보는 공간이 바로 트렁크 인데요. 저는 트렁크 크기만은 작아도 상관없지만 2열 폴딩했을 경우 넓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투싼의 실내 트렁크 크기도 만족스럽지만, 2열 폴딩했을 경우도 상당히 넓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아무리 넓다고 하더라도 투싼이나 쏘렌토의 트렁크 크기보다는 작습니다. 제가 키가 175cm 인데요. 한번 저기에 누워봤어요. 왜냐하면 저는 차박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차박이 가능한가 보기 위해서이죠. 일단 완벽한 차박은 불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2열폴딩을 해도 175cm 신장의 제가 두다리 쭉 뻣고 누울수는 없다는 것이에요. 이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싼타페나 쏘렌토는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싼타페나 쏘렌토에서 다리를 쭉 뻣고 누워본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대충 감으로 보면 가능할 것 같은데, 투싼은 확실히 불가능합니다. 이런 느낌이에요. 크기는 큰데, 좀 확실히 커주면 좋은데, 그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이죠. 그러나 일상 사용 영역에서는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요. 중소형 SUV인 투싼에게 제가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런데, 투싼의 외관은 정말 커보이거든요? 본넷 높이도 높고 그래서 체감적으로 크게 보여요. 그래서 외관만 보면 가능해 보이는데, 실제로 실내는 결국 중소형 SUV 랍니다. 그래도, 저 같은 차박을 좋아하는 특이한 분이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에 짐을 적재할 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싼과 레이의 크기 비교. 사진의 왜곡현상 때문에 확실한 비교는 어렵지만, 육안으로 보았을 때, 확실히 높이는 낮고 좌우 폭이 넓은 슬림한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투싼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높이가 약간 낮아요. 그래서 높이 깡패 경차 레이보다 비슷하거 약간 낮아요. SUV 이기는 하지만 조금 더 디자인에 중점을 둔 그런 자동차라고 생각합니다.



3. 주행 성능 분석 평가 (10점 만점에 9점)


 

일단 외관 디자인과 실내에 만족을 하고 차를 탑승을 했습니다. 실내 공간도 넉넉하고 일단 차를 타면 답답하지가 않아요.

공간이 주는 여유? 

쉐보레 차들은 뭔가 타면 좁은 느낌이 나요. 그런데 투싼은 넉넉합니다. 트랙스나 QM3 등의 타사 소형 SUV와 비교는 금물입니다.

확실히 급이 다릅니다.


처음에 저는 투싼이 디젤인지 몰랐어요. 일단 탔죠. 그리고 시내 고속도로를 야간에 신나게 달려보았습니다.


그런데 일단 첫번째 놀란 점은


"정숙성"


입니다. 저는 SUV는 디젤이겠지 하고 탔는데, 아무래도 디젤차 같지가 않은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고속도로에서 내려서 확인해볼 수는 없잖아요? 고속도로이니까요. 그래서 목적지까지 다다르고 나서 내려서 바로 확인해보았어요.


"디젤이야? 가솔린이야?"


물론 당연히 디젤이었습니다. 

제가 차량 운전 중에 궁금증을 가졌을 정도로 투싼은 정숙성을 가지고 있었고, 진동도 그리 크지 않았어요.

디젤차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많이 잡혔다는 소리죠.


일단 박수를 한 번 쳐주었습니다.


제가 트랙스도 시승을 해본적있잖아요? 트랙스가 "위스퍼 디젤" 이라고 정숙성을 자랑하잖아요?


트랙스 위스퍼 디젤 뒤돌려차기로 한대 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투싼이 훨씬 정숙하고 진동도 적습니다.

참고하세요.


가속력은, 이 차가 기본적으로 정숙하고 약간 묵직하기 때문에 금세 가속이 되었어요. 아무래도 2.0 디젤이라서 그런지 트랙스나 QM3 보다 더욱 가속력이 높았구요. 확실히 더욱 안정적이었구요.


진짜 급 차이가 있나봐요. 아무리 코너웍 좋고 힘 좋은 1.6 디젤 타사 브랜드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2.0 디젤 투싼하고는 비교 대상이 못됩니다. 레드존까지 밟아보지는 당연히 못했지만 시속 180km 정도 까지는 그냥 쭉쭉 나갑니다.


만약 저보고 1.6 디젤 트랙스, 1.5 디젤 QM3, 2.0 디젤 투싼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트랙스를 사랑하지만 주저 않고 투싼을 선택하겠습니다. 급이 다릅니다.



코너웍도 나쁘지 않고요. 전반적으로 무척 완성도가 높은 차량이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하도 인터넷에서 투싼 욕을 하시길래, 얼마나 나쁜가 의심을 하면서 시승을 하게 되었는데, 좋은차라고 생각합니다.


중형 SUV인 쏘렌토와 싼타페는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시는 분이라면 그 대안은 없습니다.


투싼 입니다.


그리고 투싼이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이제 그 아래의 소형 SUV를 보셔야겠지요. 이제는 코나와 스토닉이 출시되어서 확실히 투싼은 한등급 위의 차량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잠시 동안 코나와 스토닉이 없었을 때, 투싼도 막 트랙스나 QM3, 티볼리와 비교가 되기도 했잖아요. 


확실히 느낀 건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뭐 이런 점은 있습니다.


"다이나믹함?"


이런 부분은 투싼이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어요. 정숙하고 편안하게 타기에 좋은 SUV이죠.

다이나믹이라고 한다면 약간 좀 과격한 맛도 있어야 하잖아요?

다이나믹 드라이빙에는 아무래도 트랙스가 더 괜찮다고 보고요.

정말, 일상 용도에서 메인카 로 사용하시기에는 투싼이 제격입니다.


솔직히 올뉴투싼 타보면서 현기차를 다시보게 되었어요.


올뉴투싼의 연비는 디젤차량이지만, 제가 운전할 때 대략 리터당 12km 정도 나왔습니다. 


연비적인 측면은 디젤기준으로 아무래도 조금 더 체구가 작은 트랙스나 QM3가 유리하겠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만약 사회 초년생 남성분이나 여성분들이 올뉴투싼을 구매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SUV 활용도는 트랙스와 QM3 보다는 그 본분에 더욱 충실한 차량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래 말래 물으신다면


"나 같으면 올뉴 투싼 구매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 시승기를 마치겠습니다.


Written by 이민제

여러분의 하트 공감과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