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램 17 노트북으로 배터리 시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LG 그램은 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시간으로 유명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구입을 합니다.

 

그램의 배터리 용량은 스팩상으로 74wh 입니다.

 

요즘은 한성의 신형 노트북인 "올데이롱" 이라는 제품이 엄청난 배터리 용량을 탑재하여 IT제품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기준은 74wh 가 되겠습니다.

 

그램 17의 경우는 그램14와 그램15와는 달리 화면이 크고, 고해상도 이기 때문에 최대 사용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입니다.

 

LG에서 광고하는 배터리 최대 사용시간입니다.

 

 

그램 14의 최대 사용시간은 32시간, 그램 15의 최대 사용시간은 30 시간인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램 17의 최대 사용시간은 28시간으로 짧은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8시간 만 해도, 하루 종일 노트북을 켜놓고 작업해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그램 유저들은 28시간의 사용 시간을 체감하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최대사용시간에 대한 측정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밝기 60nit, 무선 인터넷 끔, 문서작업 50%, 대기 상태 50% 라고 나와 있습니다.

 

밝기는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인터넷 없이 작업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 시대에 무선 인터넷을 끄고, 문서 작업만 하며, 나머지는 대기시간만으로 두고 2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눈속임 수준의 과장 광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램 17의 사용시간을 직접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편하게 평소처럼 인터넷 창도 여러개 띄어놓고, 중간 중간 유튜브도 보고, 문서작업도 하였습니다.

화면 밝기는 그냥 중간정도로 했습니다. 실생활에서 최대 밝기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입니다.

최대밝기로의 장시간 노트북 작업은 눈뽕으로 인한 시력 감퇴와 눈의 피로를 야기 시킵니다.

 

 

최초 저녁 9시 50분 대략, 저녁 10시에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테스트 시작 당시 배터리 사용 가능 시간이 6시간 20분으로 나옵니다.

처음부터 긴 시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배터리가 거의 방전되기 직전입니다.

화면이 자연스럽게 어두워진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경고 메세지가 뜬 시간은 새벽 5시 입니다.

 

 

최소 배터리로 배터리 보호기가 켜졌습니다. 10%의 배터리가 남았고 1시간 더 사용 가능하다고 메세지창이 뜹니다. 그러나 저정도 상태까지 갔다면 언제 배터리가 바로 방전되어 버릴지 겁이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 남은 시간은 제외 하기로 합니다.

 

 

 

 

결국 대충 저녁 10시 부터 새벽 5시까지 7시간을 콘센트 연결 없이 노트북 배터리만으로 사용 가능했습니다.

 

무거운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을 제외한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각종 인터넷 작업과 유튜브 동영상 시청, 그리고 문서작업등을 다중창으로 열어놓고 작업 했을 때 기준이 되겠습니다.

 

LG 그램에서 광고했던 27시간과는 터무니 없이 많은 격차가 난 것은 사실 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댑터 없이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과연 야외에서 노트북으로 콘센트 없이 7시간 동안 작업할 일이 있을까?"

 

라는 것 이었습니다.

 

저도 억지로 배터리 테스트를 하기 위해 저렇게 어뎁터 없이 노트북을 사용했지만 실제로 저렇게까지 전원선 없이 작업할 필요까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설령 긴 시간 외부에서 노트북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7시간 내에 콘센트를 사용할 수 있는 자리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게임이나 기타 무거운 그래픽 프로그램, 음악 편집 프로그램,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그냥 아무생각 없이 편하게 이것 저것 하시면서 7시간 정도 배터리를 사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원상의 수치보다는 훨씬 적은 사용 시간이었지만 7시간이라면 충분히 일상 생활에서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긴 배터리 타임을 가진 노트북이 출시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더 긴 시간의 배터리가 필요할지는 의문입니다.

오히려 그 배터리 타임을 현재의 그램 수준으로 유지하고, 무게를 더욱 줄이거나 성능을 향상 시키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더욱 실제 생활에서 발전적인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LG그램17의 배터리 시간에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