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민제 입니다.


이제 저는 어느덧 운전 경력 11년차가 되어갑니다.


그런데 운전밖에 할 줄 몰라요. 자동차에 대해서는 사실, 많이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깊이 있게 안다고 해서 제가 레이서가 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밟아주고, 적당히 안전운전하는 11년차 무사고 운전자 입니다.


어디가서 운전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토만 운전해 보았고, 수동은 운전을 할 줄 모릅니다.


수동을 운전할 줄 알아야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살아왔고, 지금도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자동차 카페에 많이들 가입하시죠?


요즘은 자동차 카페들이 많이 활성화 되어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자동차 카페들이 좋은 정보도 제공을 해주기도 하지만, 과장된 정보도 많이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장점이 있으면 문제점도 있다는 소리이겠지요.


특히 그 중에서도 연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더더욱 특히 가솔린 차량의 연비에 대해서 말이죠.


이야기를 진행해볼까요?


"제 차 연비좀 봐주세요. 저 연비 17km 인데요. 이것도 잘 나오는 건가요?"

(잘 나오는건가요 라고 묻는게 아니라 "자랑" 하려고 올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 정말 자신이 대충 운전했더니 17km가 나왔는데 이게 정상인지 궁금해서 올린 글이 아니라 자랑할려고 올린 글이라는 것이다.)


 

 


1. 왜 나는 자동차 카페나 동호회 사람들처럼 연비가 나오지 않을까?


 

저도 초보운전 당시,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더랍니다.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가보면 너도 나도 가솔린 차량으로 평균 12km 이상씩은 찍어대더군요.


그런데 저는 부끄럽게도 평균 연비 12km를 잘 찍지 못했었어요.


그래서 제 운전습관이 그렇게도 문제가 많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과격한 운전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그럼, 제가 이상하게 운전하고 있든지, 동호회에서 올라오는 연비자랑 글이 잘못되었던지 둘 중 하나이겠지요?


그런데 운전경력이 쌓이면 쌓일 수록, 올바른 운전습관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씩 터득해 나갔지만, 가끔 동호회 카페에 올라오는


"제가 연비가 15km가 나오는데요. 정상인가요? 연비가 잘 안나오죠?"


따위의 글을 보며 좌절을 많이 했었더랍니다.


초보 운전자 여러분들.


좌절하지 마세요.


가솔린 차량이 평균연비가 15km가 나오는 것이 이상한 겁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서울이나 빡센 정체가 심한 수도권에서 주로 운전하신다면 말이죠.


아시겠지요?


가솔린 연비는 평균연비 15km는 물론이요, 혹은 평균 13km 조차도 쉽게 찍기가 힘들답니다.


쉽지 않아요....


아마도 엄청난 신경을 써서 발컨트롤을 하면서 연비운전 했으면서, 자기 연비가 마치 대충 밟았는데 나온 척 연기하며 올린글이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연비 신경쓰고 운전하면 암걸립니다. 차를 편하게 타려고 모는거지, 차를 상전으로 모시고 운전해야하니까요.


 

 


2. 시내주행 70%, 고속도로 30% 인데요. 연비가 13~14km 나와요. 별로 안좋죠?


 

자.


처음에 저도 이런 종류의 연비 관련 글을 보면서 좌절을 많이 했었답니다.


저는 시내주행이 거의 80%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어요. 80%나 70%나 거기서 거기라고 본다면, 저는 연비가 평균 10~11키로 정도가 나오는데, 왜 저사람들은 저리도 잘나올까 고민했었죠.


그런데 말이에요.


도시도 도시 나름입니다.


시내주행도 시내주행 나름이라는 말이에요.


일단 헬게이트 서울에서 출퇴근으로 운전을 하신다면 평균연비 13~14km 를 기록하는 것이 결코,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가솔린 연비로는 꿈의 연비라고 보시면 됩니다.


도시도 도시 나름인데요.


각 지방마다 시내가 있잖아요.

그 시내도 시내주행이라고 치지요.


그런데 교통 지옥 서울보다 지방시내가 과연 더 막힐까요?


아니지요.


제가 일전에 강남쪽에서 저녁에 퇴근길에 운전을 하는데, 이건 뭐 지옥이더군요.


서있는 시간이 더 많아요.


이렇게 공회전 시간이 당연히 긴 시간을 차지하는 서울 시내 한복판의 연비는 6키로, 7키로가 나온답니다.


운전을 잘하고 연비운전을 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가솔린 엔진 같은 경우는 공회전을 하기 시작하면, 최악의 연비를 기록하게 된답니다.


시내도 시내 나름이니까, 만약 시내 연비가지고 자랑하는 분이 있다면 그 분에게 물어보세요.


"너 어디 살아?"


그럼 지방권에 있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서울에서 시내주행 70%, 고속도로 30% 운전으로 연비 13~14키로를 찍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3. 맺음말


 

가솔린 차량을 구매하시는 분들 중에


"최악의 연비"


때문에 많이들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가솔린 차량 동호회 카페 같은 경우는


"연비 거기서 거기에요."


라는 말로 가솔린 차량 구매를 유혹하기도 한답니다.


제가 딱 말씀드릴께요.


가솔린 연비는 절대로 디젤연비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네버. 네버!


또한 실제 체감연비는 디젤 연비가 1.5배 이상입니다.


공인 가솔린 연비가 12km 이고, 디젤 공인 연비가 14km 라고 적혀 있다고 그런 수치에 속지 마시라 이 말입니다.


실제 정체 구간이 많은 좁은 땅덩어리의 우리나라 같은 경우, 특히 서울과 같이 코딱지만한 도시에 천만명이 밀집해 있는 이런 지역 구조를 감안하면, 디젤연비가 가솔린 연비보다 압도적으로 높아서 마치 느낌상으로는 2배에 육박하는 체감 연비 차이를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솔린 차량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동호회 카페에서 말하는 가솔린 차량 연비에 속지마시고, 신중하게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가솔린 차량은 기름을 땅에 버리고 다닙니다.


준중형이든, 소형차든 다를바 없습니다.


가솔린은 도로에 기름을 버리고 다니는 차량이라고 머리에 박아두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사실, 고속도로 운전을 거의 할 필요가 없답니다.


거의 시내 운전인데요.


시내운전만을 하시는 분들은 가솔린으로 마치 대형차의 연비를 경험하게 되실겁니다.


디젤도 시내에서는 마찬가지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디젤치고 안나온다는 뜻이고, 가솔린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람들이 괜히 돈 몇백만원 더 주고 진동 심한 디젤차량을 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랍니다.


이상 이민제 였습니다.


Written by 이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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